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Alexander Volkanovski·36)와 일리아 토푸리아(Ilia Topuria·27)의 UFC 페더급 타이틀전이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혼다 센터에서 UFC 298 메인 이벤트로 열렸다.
1988년생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1997년생 일리아 토푸리아의 맞대결. 무려 둘 사이 나이 차는 아홉 살로 사실상 '신구 대결'이었다.
1라운드부터 볼카노프스키의 경기 운영 능력이 빛났다. 볼카노프스키는 레그킥과 카프킥 그리고 미들킥을 다양하게 섞어 도전자 일리아 토푸리아를 공략했다.
일리아 토푸리아는 초반 볼카노프스키와 거리 싸움에 애를 먹는 모습을 보였다. 볼카노프스키가 거리를 벌린 채 킥과 잽으로 타격에서 재미를 봤다.
1라운드는 볼카노프스키가 근소하게 앞선 채 마무리됐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 마침내 일리아 토푸리아가 볼카노프스키 안면에 펀치를 조금씩 맞혀가며 거리감을 찾기 시작했다.
강력한 한방이 특기인 토푸리아는 1라운드에 아껴둔 펀치를 2라운드부터 쏟아내기 시작했다.
볼카노프스키가 백스텝과 스웨이로 타격을 흘리는 그 순간을 포착했다.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 들어간 토푸리아는 양 훅으로 볼카노프스키의 퇴로를 막고 기어이 라이트를 턱에 적중했다.
이 한방에 결국 볼카노프스키가 털썩 주저앉았다. 토푸리아는 기회를 포착하고 바로 파운딩을 퍼부었다. 주심이 경기를 마치면서 토푸리아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공식 기록 2라운드 3분 32초 토푸리아 펀치 KO 승. 토푸리아는 2라운드에 볼카노프스키를 끝내겠다고 한 약속을 지켰다.
이로써 토푸리아 종합격투기(MMA) 전적 15전 15승이 됐다. 여전히 무패를 이어 나갔다.
A CHANGING OF THE GUARD, EL MATADOR IS KING!
— UFC Europe (@UFCEurope) February 18, 2024
🇪🇸🇬🇪 @TOPURIAILIA IS THE FEATHERWEIGHT CHAMP! #UFC298 pic.twitter.com/8qp43Ataiw
토푸리아는 경기 뒤 타이틀 방어전을 스페인에서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코너 맥그리거(36)와 대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물론 코너 맥그리거와 경기는 성사된 가능성이 작다. 맥그리거가 페더급으로 감량할 수 없기 때문이다.
토푸리아의 1차 방어전 상대로 유력한 도전자는 맥스 할로웨이(33)나 모브사르 에블로예프(30) 정도가 있다.
볼카노프스키는 '마의 35세' 벽을 넘지 못하고 아홉 살이나 어린 신예에게 벨트를 빼앗겼다. 직전 경기였던 이슬람 마카체프(33)와 2차전 헤드킥 데미지에서 충분히 회복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1라운드까지는 '페더급 볼카'로서 무적의 경기력을 보였지만 2라운드 토푸리아의 전략에 완전히 말려들며 KO 패로 무너졌다.
한편 데이나 화이트 UFC 사장은 4월 14일로 예정된 UFC 300 메인 이벤트는 알렉스 페레이라 vs 자마할 힐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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