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페더급 빅매치가 확정됐다. 이 빅매치에 나설 두 주인공은 베테랑 제레미 스티븐스(미국)와 신성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러시아).
UF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스티븐스와 자빗의 페더급 매치 확정 소식을 공식 트위터로 전했다. 두 선수는 2019년 3월 2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35 페더급 경기에 출전한다.
UFC 페더급 랭킹 6위 스티븐스와 14위 자빗의 맞대결은 많은 격투기 팬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 충분하다.
스티븐스는 UFC 페더급을 대표하는 강펀처다. 그동안 그에게 도전하는 신성을 차례차례 무너뜨려 왔다. 그 중에는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도 있었다. 오랫동안 페더급 톱 10에서 경쟁해 온 만큼 경험이 풍부하다.
자빗은 15전 1패 전적을 쌓은 UFC 페더급 최고 유망주 중 하나다. 옥타곤에서 치른 4경기를 모두 이겼다. 4승 중 3승을 서브미션으로 끝냈을 만큼 그래플링에 강점이 있다. 현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를 위협할 후보로 첫 손에 꼽히는 파이터다.
스티븐스와 자빗의 맞대결은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다. 향후 펼쳐질 페더급 경쟁 구도에 불을 지필 경기기 때문이다.
스티븐스가 신성을 제압하고 다시 한 번 타이틀 전선에 뛰어들 것인지, 자빗이 랭킹 6위를 꺾고 팬들의 기대에 맞게 타이틀 도전권을 향해 나아갈 것인지를 판가름할 중요한 경기가 된다.
CANNOT WAIT!@LiLHeathenMMA matches up with @Zabeast_MMA at #UFC235 in Las Vegas! pic.twitter.com/ofJtjmYhbh
— UFC (@ufc) 2018년 12월 18일
타이틀 도전권을 위해서라도 둘 모두에게 반드시 이겨야 하는 동기부여가 있다.
그동안 스티븐스는 톱 5 선수에게 지며 약점을 드러내다가도, 아래에서 치고 올라오는 신성의 도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상위 랭커에게 져도 하위 랭커는 확실하게 제압했다. 장단점이 뚜렷한 파이터다. 아직 타이틀 전선을 위협할 상위 레벨에 미치지 못하지만, 톱 10 문지기 역할로 이만한 파이터가 없다.
자빗은 데뷔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팬들의 주목을 받아 왔다. 타격과 그래플링에서 모두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페더급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페더급에서 가장 큰 186㎝ 키(리치 185㎝)와 젊은 나이(1991년생) 그리고 에이브러햄 링컨을 연상케 하는 구수한 노안 외모가 팬들로 하여금 그를 주목하게 했다. 큰 키에도 불구하고 빠른 몸놀림과 다양한 콤비네이션 타격을 선보이며 진짜배기 '물건'의 등장을 알렸다.
팬들의 기대와 달리 자빗은 상위 랭커와 단 한 차례도 싸워보지 못했다. 이번 스티븐스와 경기는 그의 향후 페더급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 스티븐스를 꺾는다면 랭킹 5위권 진입도 가시권이다. 그다음 상위 랭커와 한 번 더 싸워 승리하면 할로웨이와 맞대결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
자빗과 스티븐스의 페더급 '신구 대결'은 2019년 페더급 타이틀 전선의 서막을 알리는 빅매치임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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