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 락홀드 ⓒUFC 트위터 캡처
UFC 전 미들급 챔피언 루크 락홀드(미국)가 라이트헤비급 전향을 선언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종합격투기 매체 MMA정키에 따르면 락홀드는 이날 호주 종합격투기(MMA) 팟캐스트 '서브미션 라디오'와 화상 인터뷰에서 "라이트헤비급으로 올라갈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락홀드는 미들급으로 활동하며 겪어야 했던 감량고가 체급 전향에 영향을 줬음을 고백했다. 그는 "내 몸무게가 점점 더 밑으로 내려갈수록 모든 게 망가지기 시작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싸움의 스트레스가 쌓일 때 내 몸은 무너진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호주에서 열린 UFC 221에 출전해 요엘 로메로(쿠바)와 미들급 잠정 타이틀전을 치렀던 락홀드는 3라운드 KO 패를 당하며 타이틀 전선에서 완전히 멀어졌다. 이 경기에서 로메로의 KO성 펀치에 이은 후속타로 치아가 빠져 6개월 출전 제한을 받아야 했다.
절치부심 끝에 지난달 UFC 230에서 크리스 와이드먼(미국)과 재대결에 나서려 했으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결국 한 경기 출전에 그치며 2018년을 마무리했다.
락홀드는 그간 미들급 활동이 힘들다는 사실을 여러 차례 고백했었다. 진지하게 라이트헤비급 전향을 고민했으나, 절친한 동료 다니엘 코미어(미국)가 챔피언으로 있다는 이유로 계획을 접어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티아고 산토스 ⓒUFC 트위터
최근 UFC 라이트헤비급은 미들급에서 올라온 선수들로 화려하게 재단장했다. 그동안 선수 층이 얕다는 지적이 있던 터라, 미들급 출신 신성들의 가세는 새바람을 일으키기 충분했다.
미들급에서 경쟁력을 보이지 못하던 앤서니 스미스(미국), 티아고 산토스(브라질)가 체급을 올려 도전장을 내민 무대에서 각각 3연승, 2연승을 쌓았다. 스미스는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마우리시오 '쇼군' 루아(브라질)를 스탠딩 TKO로 꺾은 데 이어 타이틀전 경험자 볼칸 우즈데미르(스위스)를 서브미션으로 잡았다.
산토스는 2018년에만 5경기를 뛰며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3경기를 치르고 라이트헤비급으로 올라가 2경기를 가졌다. 이 과정에서 에릭 엔더스(미국), 지미 마누와(영국)를 차례로 무너뜨렸다. 특히 마누와 전에서는 불꽃 튀는 난타전에 이은 핵 펀치로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 5만 달러(약 5600만 원)까지 받았다.
하지만 이들의 활약이 락홀드에게는 크게 동기부여가 되지 못한 모양이다. 락홀드는 "스미스, 산토스는 최근 라이트헤비급에 왔다. (경기력이)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다"면서 "여러 방면에서 볼 때 이들은 좀 엉성하다"고 두 파이터를 혹평했다.
내년 3월 복귀를 현실적으로 고려 중인 그는 "마지막 캠프는 나로 하여금 몸이 185파운드(약 84㎏)를 거부한다는 걸 깨닫게 했다"며 "나는 자연적으로 싸울 때 더 나은 파이터다. 라이트헤비급에서 싸우는 데 자신 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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