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229 공식 포스터 ⓒUFC 트위터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코너 맥그리거(30·아일랜드)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러시아)가 펼칠 2차전이 2019년 안에 성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이트 대표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 방송 'TMZ sports'와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이 재대결을 보고 싶어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리는 이 일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봐야 합니다. 확실히 우리는 네바다주 체육위원회 앞에 가지 않았어요. 이게(청문회 참석) 우선돼야 합니다. 그래야 이 모든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겁니다."
하빕과 맥그리거는 지난해 10월 UFC 229에서 맞붙었다.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에게 맥그리거가 도전하는 형국이었다. 경기가 열리기 전부터 신경전이 화끈했다. 맥그리거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하빕을 도발했다. 트위터와 기자회견장이 주 무대였다. 이슬람교를 믿는 하빕에게 종교를 비하하는 폭언을 일삼고 하빕의 아버지를 비난하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하빕은 성인군자같이 참아냈다. 실제로 얼굴을 맞대도 흥분을 하거나 화를 내지도 않았다.
The 🌎 watched.
— UFC (@ufc) 2018년 11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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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빕의 참았던 분노가 결국 경기 뒤 폭발했다. 맥그리거를 상대로 4라운드 넥 크랭크 서브미션 승리를 거둔 하빕은 곧바로 케이지를 넘어 맥그리거 코치 딜런 데니스와 한바탕 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흥분한 양쪽 세컨드와 코치들이 옥타곤에서 뒤엉키기 시작했고 하빕 팀원이 맥그리거에게 주먹을 날리는 사태로 이어졌다. 맥그리거 역시 또 다른 하빕 팀원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이 장면은 고스란히 생중계됐고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다.
경기가 열린 네바다주 체육위원회는 하빕의 대전료 200만 달러(약 22억 5500만 원)를 압수하고 폭력 사태를 일으킨 데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청문회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하빕과 맥그리거는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OHHHHH MY KHABIB DROPS MCGREGOR!!!!#UFC229 pic.twitter.com/4rBF7QbRey
— UFC (@ufc) 2018년 10월 7일
경기 뒤 옥타곤이 엉망진창 됐음에도 UFC 229 흥행만큼은 성공했다. 3일 'talkSPORT'는 화이트 대표의 'TMZ sports' 인터뷰를 보도하면서 UFC 229에 출전한 하빕과 맥그리거가 함께 240만 페이 퍼 뷰(PPV) 판매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이는 MMA 이벤트 역대 최대 기록이며 UFC 229 라이트급 타이틀전이 끝난 후 일어난 모든 일을 고려할 때, 재대결은 이 기록을 깨는 것 이상일 것이라고 'talkSPORT'는 설명했다.
화이트 대표는 'TMZ sports'로부터 올해 하빕과 맥그리거의 재대결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두고 압박 질문을 받자, 가능성이 있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확실히 이 선수들이 앞으로 치르는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며 "출전 정지가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모든 게 제대로 되는 한 재대결은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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