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고유정 머리채 잡히고, 남윤국 변호사 법정 대응 시사… 이유는?

전 남편을 잔인하게 살인하고 사체를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아 구속기소 된 고유정(36)이 첫 번째 재판에서 시민에게 머리채를 잡혔다. 고유정을 향한 대중의 분노가 식을 줄 모른다.

이런 가운데 고유정 변호사 관련 이슈가 온라인을 강타하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고유정 최초 변론을 맡은 판사 출신 ‘법무법인 금성 박재영 변호사’가 끝내 사임 의사를 밝혔다.

박재영 변호사가 변론을 포기한 배경에는 분노한 여론이 자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살인자를 변호했다는 비난을 피해갈 수 없어 이 같은 결정을 한 게 아니냐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박 변호사는 거세지는 여론을 감당할 수 없어 9일 사임계를 제출했다. 그가 직접 밝힌 변혼 포기 이유는 어머니의 건강 악화다.

박 변호사의 사임으로 고유정 1차 공판 때 변론을 맡은 남윤국 변호사가 뒤이어 함께한다. 남윤국 변호사는 박 변호사가 고용한 개인법률사무소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남윤국 변호사가 새롭게 고유정 변론을 맡는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여론이 또다시 들끓었다. 그러자 남윤국 변호사는 13일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남겼다.

“변호사는 기본적인 인권을 옹호하고 사회 정의 실현을 사명으로 한다. 그 사명에 따라 성실히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우리 헌법과 형사소송법은 피고인의 무죄 추정 원칙을 천명하고 있다. 모든 피고인에게 적용되는 원칙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많은 국민적 비판적 여론이 있는 것으로 안다. 언론에서 지금까지 보도한 바와 달리 그 사건에는 ‘안타까운 진실’이 있다”며 “변호사로서 그 사명을 다해 피고인이 공정한 재판을 받고 그 재판 속에서 사건 진실이 외면받지 않도록 성실히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과도한 비난 및 악플에 대해선 법적 대응 할 것을 시사했다. “제 업무 수행을 방해하려는 어떤 불법적인 행위, 예를 들면 모욕, 명예훼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시도가 있다면 법률적 대응을 할 수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유정은 12일 제주시 이도2동에 자리한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팬을 마친 뒤 호송차로 가던 중 시민들에 둘러싸야 곤욕을 치렀다. 이 과정에서 한 시민의 손에 머리채를 잡혔다. 고유정 나이 36세다.

당시 재판에서 고유정은 “전 남편의 변태적 성욕 때문에 벌인 우발적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고유정과 관련해선 여러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고유정 전남자친구 실종’은 물론 그것이 알고 싶다 고유정 편, 고유정 아버지, 고유정 현남편, 고유정 체포영상, 고유정 사건 등이 포털사이트에서 관련 검색어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