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라이트급 복귀 첫 경기에서 승리한 도널드 '카우보이' 세로니 ◈UFC 트위터
UFC 웰터급서 활동하다 라이트급 복귀를 선언한 도널드 ‘카우보이’ 세로니(35)가 전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30)를 다음 상대로 지목했다. 이 두 파이터 간 대결, 과연 현실성은 얼마나 될까. 미국 매체도 이들의 맞대결에 관심이다. 세로니의 다음 경기 상대로 아예 맥그리거를 추천했다.
세로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43(UFC Fight Night EPSN+ 1)에 출전해 신예 알렉산더 헤르난데스(26)를 상대했다. 8연승을 달리던 초신성과 경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카우보이는 역시 카우보이였다. 리치와 체격에서 압도하며 종합격투기 최고 무대인 UFC에서 두 번 출전에 그친 헤르난데스를 차근차근 무너뜨렸다. 1라운드부터 정확도 높은 타격으로 충격을 줬다.
2라운드 중반, 경기를 거의 끝내는 세로니의 헤드킥이 터졌다. 미들킥을 예상한 헤르난데스의 머리를 노린 정확한 킥이었다. 충격을 버티지 못한 헤르난데스가 비틀대며 주저앉자 파운딩을 퍼부었다. 헤르난데스가 반응을 보이지 않자 주심은 곧바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세로니가 2라운드 3분 43초 만에 TKO 승리를 따내며 라이트급 복귀전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UFC 통산 22승 대업을 달성했다. UFC 역사상 최다 승리 선수로 남았다. 경기를 마친 세로니는 “코너가 원한다면 멋진 경기가 될 것”이라며 맥그리거와 맞대결을 원한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그러자 맥그리거가 곧바로 반응했다. 맥그리거는 “오늘 같은 경기력이면 나와 싸와도 되겠는걸”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남였다. 사실상 맞대결을 수락했다는 뜻이었다.
이들의 온오프라인 맞대결 가능성 시사에 미국 종합격투기 매체도 관심을 보였다. ‘MMA정키’는 21일 세로니의 다음 상대로 맥그리거를 추천했다. 전부터 두 파이터가 소셜미디어로 맞대결에 관심이 있다는 걸 표현했고 이번 일로 가능성이 더욱더 커졌기 때문에 성사되면 팬들에게 흥미로운, 둘에게도 의미 있는 경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제 선택은 UFC 몫이다. 세로니와 맥그리거 모두 서로 간 맞대결에 합의를 끝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주판을 굴릴 일만 남았다. 둘을 대결시켜 얻는 이익을 따질 때다. 맥그리거는 자타공인 UFC 최고의 흥행스타가. 그가 출전하는 UFC 넘버링 대회는 흥행을 보장한다. 100만 PV 판매는 기본이다.
하지만 맥그리거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재대결도 원하는 상황이기에 다음 경기에서 세로니를 만날지는 알 수 없다. 세로니와 대결을 한다고 해서 얻는 이익도 사실 그다지 많지 않다. 이기면 본전, 지면 랭킹이 떨어진다. 타이틀 도전에서 멀어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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