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or McGregorⓒUFC official twitter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 단체 UFC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돈을 번 파이터들은 누구일까. 미국 종합격투기 매체 ‘MMA Manifesto’는 공식 자료로 통계를 내 2018년 한 해 동안 UFC에서 경기를 뛴 파이터들의 수입을 공개했다.
수입에는 공개된 파이트머니(대전료)와 리복 스폰서십 보너스,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및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가 포함됐다. 계약상 인세티브나 페이퍼뷰(PPV)에 따른 수입은 포함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만 570명이 옥타곤에 올라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570명 중 상위 10명을 소개해본다.
◆10위 도널드 세로니, 90만 달러
10위는 ‘UFC 공무원(?)’ 도널드 세로니(Donald Cerrone)다. 꾸준히 옥타곤에 오르는 파이터다. 세로니는 한 해 평균 3~4경기를 뛰며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다. 2015년 4경기, 2016년 4경기, 2017년 3경기 그리고 지난해 3경기에 나섰다. 세로니가 2018년 3경기로 벌어들인 돈은 90만 달러(약 10억 710만 원)다.
◆9위 크리스 사이보그, 108만 달러
9위는 ‘싸형’ 크리스 사이보그(Cris Cyborg). 지난해 2경기를 뛰었다. 3월 UFC 222에서 야나 쿠니츠카야를 상대로 여성 페더급 타이틀전을 치러 승리했다. 2차 타이틀 방어였다. 그러나 12월 UFC 232에서 아만다 누네스에게 충격적인 1라운드 패배를 당했다. 14년 만에 링에서 무너졌다. 사이보그가 2018년 2경기를 뛰고 번 돈은 108만 달러(12억 850만 원)다.
◆8위 안드레이 알롭스키, 124만 5000달러
8위는 UFC 전 헤비급 챔피언 안드레이 알롭스키(Adrei Arlovski). 2016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10경기에 나섰지만 2승 8패 전적을 남겼다. 최근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더는 과거 영광이 어울리지 않는 상태가 됐다. 은퇴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인다. 그래도 경기엔 꾸준히 나왔다. 지난헤 무려 4경기에 출전해 124만 5000달러(14억 430만 원)를 벌었다.
◆7위 스티페 미오치치, 143만 달러
UFC 전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Stipe Miocic)가 7위에 올랐다. 헤비급 3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때만 해도 탄탄대로가 펼쳐지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라이트헤비급에서 올라온 다니엘 코미어(Daniel Comier)에게 일격을 허용해 챔피언 자리에서 물러났다. 꾸준히 재대결을 원했지만,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의 외면을 받았다. 2018년 2경기를 치러 143만 달러(16억 원)를 벌었다.
◆6위 데릭 루이스, 144만 달러
'블랙 비스트' 데릭 루이스(Derrick Lewis)가 6위를 차지했다. 2018년 4경기에 나서며 파이터 인생에서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생애 첫 번째 UFC 헤비급 타이틀전도 치렀다. 비록 코미어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여전히 UFC 헤비급에서 화끈한 경기를 펼치는 톱랭커로 남아 있다. 그가 지난해 4경기로 벌어들인 돈은 144만 달러(16억 1100만 원)다.
◆5위 알리스타 오브레임, 172만 달러
5위는 알리스타 오브레임(Alistair Overeem)이다. 2018년 2경기에 나서 172만 달러(19억 2460만 원)를 벌었다. 지난해 6월 커티스 블레이즈에게 뼈아픈 엘보 TKO 패를 당했지만, 11월 중국 베이징 대회에서 세르게이 파블로비치에게 TKO 승리했다. 당시 대회 메인 이벤트를 장식했던 블레이즈와는 같은 팀에서 훈련하는 사이다. 불과 직전 경기에서 자신을 무너뜨린 상대와 팀 동료가 됐다.
◆4위 다니엘 코미어, 182만 달러
UFC 라이트헤비급과 헤비급을 모두 정복한 다니엘 코미어(Daniel Cormier)가 4위에 올랐다. 코미어는 지난해 3경기에 출전했다. 1경기는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 나머지 2경기는 헤비급 타이틀전이었다. 미오치치에게서 헤비급 타이틀을 뺏어온 뒤 루이스를 꺾고 1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현재 은퇴를 앞두고 있지만, 브록 레스너(Brock Lesnar)와 슈퍼 파이트 가능성이 떠올랐다. 2018년 3경기로 번 돈은 182만 달러(20억 3,658만 원)이다. 코미어는 1경기 대전료로 10만 달러(1억 1190만 원) 이상을 받는다.
◆3위 마크 헌트, 229만 5000달러
3위는 의외 인물이 차지했다. ‘슈퍼사모안’ 마크 헌트(Mark Hunt)다. 헌트는 지난해 3경기에 나서 229만 5000달러(25억 6810만 원)를 벌었다. 모두 패했지만, 종합격투기 파이터 말년을 화끈하게 불태웠다. 지난해 12월 호주에서 열린 저스틴 윌리스와 경기를 끝으로 은퇴했다. 케이지에서 상대를 펀치로 주저앉히고 추가 타격 없이 유유히 걸어가는 ‘워크 오프(walk-off) KO’를 더는 볼 수 없다.
◆2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257만 달러
2위는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Khabib Nurmagomedov)의 차지였다. 하빕은 2018년 2경기를 뛰고 257만 달러(28억 7580만 원)를 벌어들였다. 특히 UFC 229 코너 맥그리거와 라이트급 1차 타이틀 방어전 대전료로만 200만 달러(22억 3800만 원)를 받았다. 얼마 전 맥그리거와 경기 뒤 난동에 따른 벌금으로 50만 달러(5억 5950만 원)를 청구받았다. 오는 4월부터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1위 코너 맥그리거, 303만 달러
대망의 1위 영광은 모두의 예상대로 UFC 전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Conor McGregor)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하빕과 라이트급 타이틀전 단 1경기를 뛰고 303만 달러(33억 9,057만 원)를 챙겼다. 이미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복싱 슈퍼파이트로 1000억 원 이상을 번 그에게 UFC 대전료가 양에 차지 않을 테지만, 종합격투기 파이터로 다시 돌아왔다. 복귀전 상대로 세로니를 저울질하고 있다.
번외로 한국인 파이터들의 수입도 알아본다. 지난해 UFC에 경기에 나선 한국인 파이터는 정찬성, 김지연, 강경호, 손진수 총 4명이다. 정찬성은 7만 8000달러(8728만 원)로 전체 250위에 올랐다. 김지연은 6만 9000달러(7720만 원·282위), 강경호는 4만 9000달러(5480만 원·339위), 정찬성 제자 손진수는 1만 1500달러(1286만 원·570위)를 각각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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