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대런 틸(사진)이 벤 아스크렌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펴 보이고 있다. 대런 틸은 호르헤 마스비달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다. ⓒUFC Europe 인스타그램 캡처
UFC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전 벨라토르, 원 챔피언십 웰터급 챔피언 벤 아스크렌(34)이 잉글랜드 땅에서 이곳 스타 대런 틸(26)과 충돌했다.
벤 아스크렌은 1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47(UFC on ESPN+ 5) 사전 계체 현장을 찾아 현지 팬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한 팬이 허브 딘 주심의 경기 중단 시점으로 논란을 낳은 데뷔전 상대 로비 라울러(36)와 재대결에 대한 생각을 묻자 벤 아스크렌은 “하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든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대런 틸 상대로 싸우고 싶다”며 “그가 바로 저기 있군”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무대 뒤에선 대런 틸이 계체를 앞두고 있었다. 자기 이름이 불리는 게 불쾌했던 대런 틸은 아스크렌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커튼을 열고 “X이나 먹어 벤 아스크렌!”이라고 외쳤다. 이와 함께 양손으로 가운뎃손가락을 펴 보였다. 곧바로 현장에 있던 경호원들에게 제지당한 뒤 계체장으로 떠났다.
아스크렌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대런 틸!”이라고 세 번 외치며 관중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미국 종합격투기 매체 ‘MMA파이팅’은 이날 대런 틸이 계체를 마치고 아스크렌의 도전장에 응답한 사실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대런 틸은 “아스크렌과 맞대결이 오고 있다. 하지만 그는 UFC에서 달랑 5분 뛰었다”며 “그가 원할 상황이 아니다. 내가 원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난 UFC 웰터급 랭킹 3위고 지난 일곱 차례 경기에서 네 번을 메인 이벤트로 나섰다”면서 “내가 불렀으면 불렀지, 벤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대런 틸은 현 UFC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31)을 언급하며 지금 당장은 아스크렌과 맞대결보다 타이틀 도전에 신경 쓰고 싶다고 털어놨다. 틸은 “챔피언(카마루 우스만)이 나와 싸우고 싶어 한다는 걸 안다. 그와 직접 만나서 관련 얘길 나눴다”며 “토요일에 모든 일이 잘 풀리길 바란다. 타이틀샷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틸은 17일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147 메인 이벤트 웰터급 경기에 출전해 호르헤 마스비달(34)와 맞대결한다. 당초 틸은 마스비달의 상대가 아니었다. 닉 디아즈(35)가 마스비달과 맞대결을 거부하면서 새롭게 대진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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